프롤로그 [만남]

지혜를 처음 만난건 일본 동경에 있는 일본어 학원에서였다.
나보다 3개월 쯤 먼저 왔던 그녀와 같은 반이 되면서 그녀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녀와 사귀게 된건, 정말 우연이었다.
난 매일 그녀에게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졸라댔고 얼마 후 그녀는 나에게 그녀의 친구를 소개했다.
소개받은 자리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 그녀의 친구는 아랑곳없이 그녀와의 이야기에 서로가 열중하는 바람에 이상하게도 그녀와 내가 사귀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섹스에 관해 워낙 경계를 하는 그녀라 키스는 커녕 손을 잡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혈기왕성한 나로서는 너무나 견디기 힘든 나날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룸메이트가 뜬금없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여 예고도 없이 살던 집의 계약을 취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무런 준비도 못했던 그녀는 나에게 상담했고, 시간도 돈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한 결론은 내 집에서 둘이서 동거생활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프롤로그 [탈피]

그녀와 함께 산지 한달 정도가 지난후, 우리의 생활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손을 잡는 것은 물론, 키스 그리고, 서로의 몸을 만지며 아무렇지 않게 서로를 받아들이는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아직 섹스로의 발전은 없었다.
언제나 클리토리스를 혀로 핥으며 손가락으로는 보지에 삽입해서 움직이며 그녀의 반응을 보고 보지가 흥건히 젖는 것과 동시에 그녀가 느낀다고 판단될때 자지를 넣으려는 시도를 해보지만 항상 똑같은 타이밍에 그녀는 이성을 찾고야 만다.
그 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한꺼플 한꺼플 그녀의 옷을 벗기고 입술로 입술을 더듬고 봉긋한 가슴의 유두를 이빨로 유린한 다음 배꼽을 혀로 핥고는 최종 목적지인 보지에 다다랐다. 핑크빛 클리토리스를 입에 머금고 혀를 살짝 가져갔다. 조금 지릿한 내음과 함께 그녀 입술에서 탄성이 터진다.

"아"

언제나처럼 손가락과 혀로 그녀의 보지를 공략하고 그녀의 비소는 언제나처럼 보짓물로 넘쳐나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은 다른 느낌…

"오빠! 하고 싶어?"
"응?"
"하고 싶냐고…?"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서둘지는 않았다. 조금은 말로써 그녀를 범하고 싶었다.

"뭘?"
"아이, 그러니까… 지금 이거..."
"알아.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볼래.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러니까 좀 더 야하게..."

지혜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고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오빠 자지를 내 보지에 넣어 줬으면 해…"

항상 기대해 왔었던 순간이 드디어 찾아 왔고, 물결치는 감정의 기복을 애써 죽이며 보짓물로 잔뜩 젖은채 터질듯이 커진 내 자지를 기다리는 지혜의 보지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가져갔다. 그녀는 아파하면서도 멈추지 말라는 듯이 내 몸을 감싸왔고, 끝난 뒤에 그녀의 보지부근에 묻은 내 정액과 그녀의 피를 닦으며 그녀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상으로 가슴설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