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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2부 - 단편11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15 730회 0건


** 하아. .. 고민 ..






11. 그들이 귀국하던 날




[1]

드디어 황영철과 해리가 귀국하는 날이다. 나는 윤은경과 같이 인천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다. 그런데 게이트를 나오는 황해리는 전과 그대로이지만, 황영철은 엄청 수척해 보인다. 윤은경도 놀란다. 그녀가 내 귀에 소근거린다.



"어머머. 과장님 왜 저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살았나?"
"여름이라서 옷을 얇게 입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어니야. 얼굴 좀 봐. 너무 야위었잖아. 허리랑 팔도 엄청 가늘어졌고."
"미국에 가서 다이어트 한 가지는 확실하게 했나?"


"저 정도면 다이어트가 아니라, 엄청 아픈 거야."


황영철은 청바지에 반팔 티, 그리고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해리는 하얀 짧은 반바지와 하얀 반팔 티셔츠로 시원한 옷차림이다. 이제는 누가 뭐래도 어엿한 숙녀이다. 그들도 나와 윤은경을 알아보고 손을 흔든다. 우리는 황영철 남매에게 갔다. 해리가 활짝 웃으며 우리에게 말한다.



"언니, 오빠, 나 왔다."



해리는 이 말을 던지고, 나에게 와서 나를 안는다. 나도 해리를 안았다.




"그래. 수고했어. 영철이도 먼 길 오느라고 고생했지?"
"푹 자고, 잘 쉬면서 왔는데 뭐. .. "

"많이 빠졌네? 건강이 더 나빠졌구나?"
"아냐. 다이어트를 너무 열심히 해서 그래."

"일곱달 다이어트로 그만큼이나 빠져? 너 지금 뼈만 남았어."



윤은경은 차를 가져온다면서 밖으로 나갔다. 해리가 내게서 떨어져나가고, 나는 해리가 밀었던 카트를 밀었다. 해리가 내 팔에 팔짱을 끼면서, 내게 몸을 기댄다. 우리는 입구 쪽으로 천천히 걸었다. 해리의 손이 카트를 잡은 내 손으로 와서 손등을 덮는다.

나는 황영철에게 그의 건강에 대하여 물어봤지만, 황영철은 얼버무리고, 해리는 내 팔을 살짝 꼬집으며, 내게 눈짓을 한다. 나보고 입을 다물고 있으라는 뜻이다. 뭔가 말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오빠는 나 별로 안보고 싶었지?"
"너도 참. .. 말하는 심뽀가 왜 그래?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니?"

"내가 오빠 보고 싶어 했던 것만큼?"
"너 보다는 내가 엄청 많이."

"하아. .. 거짓말."
"기껏 말해도 거짓말이래? 공부는 많이 했니?"

"오빠. 아무래도 나는 미국에서 공부할 체질이 아닌가봐. 실력도 안되고, 어려워도 너무 어려워."
"그런 공부를 처음 하니까 그렇지. 나중에는 좋아지거든. 너무 기죽지 마."

"진짜 너무 힘들었어. 오빠만 같이 있었더라면 완전 딱이었는데 .."




윤은경이 차를 가지고 와서, 우리도 공항 대합실 밖으로 나갔다. 해는 지고, 벌써 어둠이 깔리고 있다. 그런데도 밖은 열기로 후끈하다. 해리가 손으로 부채질을 한다.



"와아. 덥다. 더워. 어쩌면 바람 한 점 없대?"
"요새는 바람 불어도 더워."



우리는 그들의 짐을 트렁크에 싣고, 차에 탔다. 나와 해리는 뒷좌석으로, 황영철은 윤은경 옆에 앉았다. 운전은 윤은경이 한다.

우리는 동숭동으로 출발했다. 해리는 내 손을 잡고 조용히 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 황영철은 연예기획사에 대하여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알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중요한 얘기는 전부 다 알고 있다. 윤은경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이메일과 사진, 동영상을 그에게 보냈기 때문이다.


"전부 다 알려줬는데, 뭘 더 알고 싶다고 그래? 오늘은 그런 생각하지 말고, 푹 쉬기나 해."

"양재동에 새로 지은 건물도 구경하고 싶은데."
"내일 하자고. 오늘은 안 돼. 일단 집으로 가는 거야."




[2]
우리가 집에 도착했을 때, 우리 집에는 황영철의 부모님도 와 계셨다. 영철이와 해리는 깜짝 놀랐다. 영철이네 집 식구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울어버린다. 그들을 보고 있는 우리의 눈도 젖는다. 집 안은 잠시 울음바다가 된다.

우리는 두 어머니들께서 차려주시는 저녁을 먹었다. 조용하던 집이 갑자기 활기를 띤다. 영철이는 조용한 편이지만, 해리는 자기 부모님과 이야기하면서 젖어 있는 두 눈이 마를 새가 없다.

식사를 마치고 황영철과 해리는 방을 하나씩 받아서 짐을 정리한다. 윤은경은 집에 간다면서 인사를 하고, 나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아오. .. 시끄러워. 진짜 적응 안되네."
"그래도 북적거리니까 좋지? 사람 사는 집 같고."

"그렇기는 해. 나도 집 생각이 나더라. 해리네 부모님은 언제 올라오셨어?"
"아까 낮에. 어제 어머니랑 전화하다가 쟤네들 보러 오라고 하시니까, 얼른 오셨대."

"이 더위에 여기까지 오셨으면,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나?"
"글쎄. 그건 모르겠고."

"그럼 나는 간다. 내일 보자."
"수고했어. 누나, 잘 가."



윤은경은 나에게 손을 흔들며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가고, 나도 집으로 올라왔다. 황영철은 자기 부모님들과 같이 찜질방에 가서 자겠다면서 집을 나간다. 우리 어머니도 그들을 따라 나서며 해리에게 물으신다.



"해리는 안 갈래?"
"죄송해요. 서울 온다고 며칠 동안 무리를 했거든요. 지금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데도 못 가겠어요."

"그래. 그럼 집에서 쉬어라."



어머니께서 나를 쳐다보시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어머니께서도 나가시고, 집 안에는 나와 해리만 남았다. 시끄럽던 집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나는 커피메이커에 커피를 내리게 해놓았다. 해리는 샤워한다고 안방에 있는 욕실로 갔다.

나도 밖에 있는 욕실에서 샤워를 했다. 찬 물을 틀어서, 차가운 물줄기가 쏟아지게 했다. 그 아래에 서 있으니까 제법 시원한 느낌이 들고 정신이 번쩍 든다. 나도 요새 며칠 무리를 해서 그런지 너무 피곤하다.

나는 욕실에서 나와서, 잠옷을 입고 주방으로 갔다. 머그잔에 커피를 따라서 소파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TV를 보고 있었다. 해리 방에서는 헤어드라이어로 머리 말리는 소리가 나더니, 해리가 깊이 파인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나와서 내 옆으로 앉는다.

앞에는 해리의 볼록한 젖가슴이 위쪽으로 절반도 넘게 훤히 드러나 있다. 아래쪽도 좁은 삼각형 모양의 천 조각이 젖무덤의 가운데 부분 만을 간신히 가리고 있어서, 좌우로 드러나있는 부분이 더 많다. 두 개의 젖무덤이 만나는 곳이 깊이 파여있는 계곡과 양 옆으로 훤히 드러난 볼륨이 내 눈에 들어오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지금까지는 해리가 내 앞에서 이 정도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던 적이 없었다. 나는 지금 당황스럽고, 시선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하아. .. 시원해. 이제 좀 살 것 같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하라고?"

"뭐가?"
"아니야. 됐어."

"뭐라는거야?"



해리가 내 손을 잡으며, 몸을 내게로 기댄다. 해리의 팔과 다리에서 촉촉한 피부가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나는 해리의 허리로 팔을 두르고, 해리를 당겨서 안았다. 해리도 내게 안긴다. 해리의 몸에서 향긋한 냄새가 물씬 난다.

나는 예쁘장하고 순진한 해리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뽀얗고 갸름한 얼굴이 불빛에 반짝인다. 해리의 양쪽 뺨이 빨갛게 물들어간다. 내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내 얼굴이 해리의 얼굴 가까이로 다가가고, 내 입술이 해리의 입술로 가져갔다. 해리의 두 눈이 감기면서 숨이 멎는다.

나는 해리의 입술을 조심스럽게 빨아들였다. 해리의 향긋한 핑크빛 입술이 말랑거린다. 해리도 내 입술을 가볍게 빨아당긴다. 해리가 내 손을 잡아서 젖가슴으로 가져간다. 나는 해리의 젖가슴을 감싸쥐면서 내 혀를 해리의 입으로 밀어넣었다. 해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혀를 빨아당긴다. 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요란해진다.



"하아. .. 오빠."
"피곤하다고 했지? 이제 들어가서 자라."

"싫어. 이대로 조금만 더 같이 있자."
"진짜 조금만이다. 알았지?"



해리가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내 몸을 해리에게서 들어냈다. 하마터면 내가 사고를 칠 뻔 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거실에 있는 에어컨을 끄고, 집 안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해리는 과일 바구니에 과일과 접시를 담았다. 나는 작은 생수병 하나를 들었다.

우리는 내 방으로 가서 과일을 먹었다. 해리는 미국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미국에서 공부하던 일, 또 우리 아버지께서 해리를 얼마나 예뻐해 주셨는가를 이야기했다. 해리는 한 달에 두 번은 주말을 우리 아버지에게서 보냈다고 한다.



"우리 아버지, 나한테는 뭐라고 안 하셨니?"
"휴학하지 말고, 빨리 졸업해야 한다고 걱정을 하시더라."



아버지께서 나 때문에 걱정하시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판국에 졸업은 고사하고, 더 이상 휴학하는 일이나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학기에는 한 과목도 학점이 펑크 나는 일 없이 끝까지 다닐 수 있었다. 이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다음 학기에는 큰 공사를 할 계획은 없으니까 조금 쉬워질 것 같다.



"거기 있으면서 영철이는 괜찮았니?"
"뭐가 괜찮아?"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가든가, 입원을 하든가 .."
"그런 일 없었어. 그런데 오빠가 자꾸 술을 마셔. 거기 의사들도 술은 절대 안 된다고 말리는데도, 하루에 위스키 두세 잔은 꼭 마셔야 잠을 자거든."
"왜 그랬지? 여기서도 술은 마셨지만, 그 정도 까지는 아니었을 텐데. 혹시 알코올 중독 아니니?"

"중독? 중독은 아닌 것 같아. 자기 혼자 거기서 그러고 있어야 하니까, 이런 저런 일을 생각하면, 잠이 안오고, 너무 괴롭대. 술 마신다고 안 괴롭나?"
"이제 서울에 있으면, 앞으로는 덜하겠지?"

"그래야지. 안 그러면 저 오빠 진짜 큰 일 날거야."



그런데 해리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고, 차라리 서울에서 자기가 다니던 대학에 계속 다니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해리가 영문학을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 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그 때문이 아니고, 영철이가 미국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영철이를 혼자 보낼 수 없다면서 같이 간 것이다. 그래서 해리를 생각하면 내 마음이 좋지 않다.



"아무래도 나는 미국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안 될 것 같아. 너무 어렵고, 너무 힘들어."
"미국이라는 나라를 너무 모르니까 그러는 것 아니니? 역사나 사회 이런 것들을 알면 좀 쉬울텐데."

"그것도 그렇고, .. 오빠 없이 나 혼자 하려니까 재미도 없고 .."
"그런 약해빠진 소리나 자꾸 할래? 어린 애도 아니고 .."

"이런 소리, 오빠한테나 하지. 어디 가서 누구한테 이러겠어?"
"알았어. 12시 넘었다. 피곤할 텐데, 이제 그만 자자."

"비행기에서 조금 잤다니까. 피곤하기는 해도 잠은 안 와."



해리는 과일 바구니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해리가 답답해하는 마음을 내가 모를 리가 없다. 그렇지만 나도 해리 못지않게 답답한 심정이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덩어리 하나씩을 갖고 있는 것은 해리나 나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해리는 나에게 말할 수 있지만, 나는 해리에게도 말할 수 없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나는 휴대폰을 충전기에 연결하기 전에 카톡과 문자메시지들을 체크하고 있었다. 해리가 다시 들어와서 나에게 백허그를 한다. 해리의 두 손이 내 배로 와서 간지럽게 한다. 나는 해리의 손을 꼭 잡아버렸다.



"잔다더니, 아직 안 자고 뭐 해?"
"어? 이제 자야지. 너도 여기서 자려고?"

"뭐야아. 일곱 달 만에 만났는데, 나 혼자 자라는 거야?"
"그럼 위험한데."

"왜? 뭐가 그렇게 부담스러워?"
"부담은 무슨 부담?"



나는 해리를 말리지 않았다. 에어컨을 수면으로 설정하고, 침대 머리맡에 있는 스탠드의 불을 켜고, 방의 불은 껐다.

나와 해리는 침대로 가서 누웠다. 우리는 몸을 옆으로 세워서 마주본다. 해리가 고개를 들고 내 팔을 당겨가서 팔벼개를 벤다. 나는 해리를 안고, 해리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우리의 두 뺨이 마주 닿았다. 해리의 숨결이 내 목으로 쏟아진다.

나는 해리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토닥거렸다. 내 가슴이 또 두근거린다. 오늘 밤은 해리가 아니라, 내가 문제일 것 같다. 우리가 침대에서 안고 누운 것이 겨우 일곱 달 만인데, 그 동안에 해리가 너무 어른스럽게 변한 것 같다. 해리에게는 늘 여고생 시절의 모습이 남아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하아. .. 오빠, 이렇게 있으니까 너무 좋아. 편안하고. 오빠는?"
"그래. 나도 좋아."



해리의 팔이 내 목을 감고, 내 입술을 빤다. 해리의 다리가 내 다리를 감는다. 해리의 두 허벅지 사이로 내 허벅지 하나가 갇힌다. 나는 해리의 입술을 빨면서, 해리의 원피스자락 밖으로 뻗어 있는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해리는 갇혀있는 내 허벅지를 힘껏 조인다. 내 페니스는 자라기 시작한다.

해리가 나를 밀어서 눕게 하고, 내 몸 위로 올라와서 엎드린다. 해리의 볼록한 젖가슴이 내 가슴에서 뭉클하면서 일그러진다. 우리는 서로의 입술과 혀를 빨았다. 내 입술과 혀가 해리에게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해리의 등을 쓰다듬는 내 손이 점점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그녀의 두 다리가 내 다리와 엉킨다. 내 손은 잘록한 허리를 지나서 엉덩이로 내려간다. 양손으로 해리의 엉덩이를 움켜쥐자, 그녀의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면서 단단해진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당기고, 해리도 그 부분을 내 아랫배에 대고 지긋이 누른다. 그녀의 젖가슴도 내 가슴을 짓누르며 모양이 일그러진다.

해리가 내 잠옷 반팔 윗도리를 벗겨버린다. 해리는 두 손으로 내 젖꼭지를 간지럽게 하면서 내 입술을 빤다.

한참을 키스하던 해리가 내 옆으로 내려와서 똑바로 눕는다.



"오빠. 나도 벗을거야."
"에어컨 켜 있는데도 더워?"

"누가 덥댔어?"



그런데 해리의 원피스 어깨끈은 이미 미끄러져 내려와서 양쪽 어깨가 드러나있다. 해리의 두 팔이 끈으로부터 빠져나온다. 원피스는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양쪽 젖가슴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옷 위에서 만졌을 때처럼, 맨살로 봐도 역시 크고 명품이다. 내 가슴이 터질 것처럼 벌렁거린다.

전에는 내가 항상 이쯤에서 해리를 말렸는데, 오늘은 말리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다. 해리가 벗지 않았더라면, 아마 내가라도 벗겼을 것이다. 나는 해리의 젖가슴을 맨살로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이렇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갈증 때문에 내 입이 마르고 타 들어간다. 머리 속도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다.

해리가 한 손으로 두 개의 젖꼭지와 유륜을 덮는다. 해리가 다른 손을 뻗어서 내 손을 잡고 젖무덤으로 가져간다. 하나는 내 손이, 다른 하나는 해리의 손이 덮고 있다. 그녀의 원피스는 허리까지 미끄러져 내려갔다.

해리는 몸을 꿈틀거리면서 원피스를 아예 발 밑으로 벗어버린다. 이제 검은 끈팬티 한 장이 해리의 벗은 몸에서 겨우 그 부분을 간신히 가리고 있다. 해리가 몸을 옆으로 세워서 내 어깨를 잡는다. 내도 몸을 옆으로 세워서 해리의 몸을 당겨 안았다. 해리의 몸이 밀착해 온다. 해리의 젖가슴이 내 가슴을 누른다.

나는 해리의 입술과 내 입으로 들어오는 해리의 혀도 빨았다. 해리는 나를 안은 채로 몸을 굴려서 똑바로 눕는다. 그 바람에 내 윗몸이 해리의 몸 위로 얹혀졌다. 해리가 팔로 내 목을 감고 아래로 당긴다.



"하아아. .. 가슴 빨아줘."






[3]
나는 해리의 턱과 목을 혀로 천천히 핥으면서 해리의 쇄골까지 내려갔다. 해리는 두 손으로 양쪽 젖무덤을 움켜쥐고, 허리를 비틀면서 몸을 꼰다. 해리의 다리 하나가 내 허벅지를 감는다.

해리가 두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내 눈길을 피한다. 나는 고개를 들고 해리의 젖가슴을 내려다보았다. 비록 해리의 두 손이 가린 채로 움켜쥐고는 있지만, 마치 처음으로 여자의 젖가슴을 쳐다볼 때처럼 나는 황홀해진다. 내 몸이 짜릿하면서 떨리고, 내 페니스는 제법 크게 자랐다. 잠옷 바지의 앞에는 텐트를 치고 있다.

내 손은 해리의 목을 쓰다듬다가 천천히 가슴골로 내려간다. 해리가 양쪽 젖무덤을 안쪽으로 밀면서 내 손을 가두려고 한다.


"하아. .. 하아아. .. 빨으라니까. 뭘 그렇게 보고 만지고 그래?"
"너무 예뻐서. .. 손 좀 치워볼래?"



해리가 두 손을 들더니, 잠시 후에 얼른 다시 가린다.



"하아아. .. 내 가슴 처음 보는 거지?"
"어."

"이제 그만 보고 이리 와."
"보는 것도 좋은데?"

"하아아아앙. .. 빨으라고."
"손 치우라니까."



해리는 젖가슴을 움켜쥔 손을 치우지 않았다. 내 얼굴을 해리의 손등으로 가져간다. 해리가 한쪽 손가락 사이로 젖꼭지와 유륜을 내보낸다. 나는 젖꼭지와 유륜을 입안으로 빨아 당겼다. 그쪽 젖무덤에서 해리의 손이 빠져나가더니, 내 뒷목을 감는다. 해리가 누운 채로 젖가슴을 내게로 들어올린다. 해리의 젖가슴에서는 성숙한 여인의 살냄새가 짙게 피어 오른다. 정신이 점점 몽롱해지는 것이 꼭 취하는 기분이다.



"그 동안 개무시해놓고, .."
"무시한 것이 아니거든? 나는 너를 지켜주려고 .."



입에 물고 있던 젖꼭지를 내보내고, 내 손을 넓게 펴서 젖무덤을 덮고 천천히 움켜쥔다.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듯이 하면서 천천히 주무른다. 해리의 손이 내 손등위로 포개진다. 내 손이 떨리고 있다. 해리가 허리를 비틀면서 몸을 꼰다.



"하아아. .. 좋아. .. 하아아아. .."



내 손이 해리의 허벅지를 안팎으로 쓰다듬으면서 위로 올라간다.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다. 해리가 한 쪽 다리로 내 허벅지를 감는다. 나는 해리의 엉덩이를 몇 번이고 움켜쥐다가, 해리의 팬티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말랑거리면서 따뜻한 엉덩이의 살덩어리를 힘껏 움켜쥔다.




"손이 팬티 속으로. .. 어쩌라고. .."
"그럼 빼?"

"아니. 누가 빼랬어?"
"왜 소리를 지르는데? 깜짝 놀랐잖아."

"이제 나도 여자로 보이기는 하니?"
"내가 언제는 너를 남자로 봤냐?"

"전에는 내가 아무리 졸라도 절대로 이렇게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하잖아."



해리도 온몸에 힘을 준다. 해리의 허벅지에 갇혀있는 내 허벅지를 조이다가, 엉덩이를 흔들면서 약간 뒤로 뺀다. 엉덩이에도 힘이 들어가고, 단단해진다. 해리의 허벅지가 만나는 곳에서 팬티를 통하여 뜨거운 열기가 내 허벅지로 전해진다.

해리의 젖꼭지를 계속 빨아 당기자, 조그맣던 젖꼭지가 점점 부풀어오른다. 반대쪽 젖꼭지를 빨았다. 내 머리를 잡고 있는 해리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해리의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해리의 그 곳이 내 허벅지에 비벼진다.



"하앙. .. 하아앙. .. 좋아. .. 하아아. .. 너무 좋아. .. 하아. .."



나는 해리의 젖꼭지를 놓아주고 얼굴을 들고, 완전히 빨갛게 되어버린 해리의 얼굴을 내려다본다. 해리는 다시 두 손으로 양쪽 젖무덤을 덮고 가리면서, 꼬옥 움켜쥔다. 그녀는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육봉은 이미 오래 전부터 동굴탐험을 시작할 준비를 끝냈다고 껄떡거린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차마 해리에게 들이댈 수는 없었다. 재빨리 해리에게서 떨어져서 침대에서 내려왔다. 해리가 등 뒤에서 묻는다.



"갑자기 뭐야? 어디 가는데?"
"화장실. 엄청 급해."

"어이구우. .. 돌겠다. 어린애도 아니고 .."



해리는 계속해서 투덜거리지만, 나는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가서, 해리의 벗은 몸을 띄워 올리며 혼자 해결하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주변 정리를 하고, 나도 찬물로 씻은 후에, 정수기로 가서 냉수를 마셨다. 이제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다.




[4]
다시 내 방으로 가서 내 자리로 누웠다. 해리도 내 옆으로 나를 향하여 눕는다. 나는 그녀를 당겨서 안았다.



"오빠. 얘기 좀 해."
"어?"

"역시 나는 여엉 아니니? 왜 나랑은 안 하느냐고."
"할거야."

"피이. .. 언제 할건데? 하다가 도망가면서. 해리기피증이야? 오빠도 하려면 마음에 준비가 필요해서 그러나?"
"어."

"내가 너무 들이대니까, 그것도 쫌 그렇지? 부담스러워? 솔직하게 말해."
"전혀 아니거든? 해리는 나한테 아무렇게나 해도 귀엽다고."

"이게 문제라니까. 나는 왜 아직도 귀여운데? 내가 어떻게 하면 오빠한테 섹시하고 야하게 보일까? 팬티랑 브라를 야한 걸로 해야 하나?"
"글쎄. .. 그게 일부러 어떻게 한다고 되는 거니? 해리 너는 지금도 충분히 야하고 섹시해."

"이건 뭐. .. 내가 전생에 지은 죄가 많은가 .."
"그런 생각 할 필요가 전혀 없거든?"

"아직도 나 사랑해?"
"어."

"나랑 결혼할 거. 맞지?"
"그렇다니까."



사랑과 결혼에 대한 확인까지 끝나자, 해리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 듯, 한 팔로 내 어깨를 감으며 젖가슴을 내 가슴으로 밀어붙인다.



"하아. .. 오빠. 사랑해."
"나도 해리 사랑해."



해리가 내 입술을 빨기 시작하자, 내 손은 해리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놓기를 반복한다. 나의 그 손은 다시 해리의 팬티 안으로 들어가서, 맨살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쓰다듬는다. 해리가 키스를 멈추고 내게 묻는다.



"하아. .. 팬티도 벗을까?"
"나 콘돔 없는데. .."

"없어도 될 것 같은데?"
"왜?"

"생리 시작할 때 다 됐거든."




나는 해리의 팬티를 잡고 내리려고 하자, 해리가 내 손목을 잡는다.



"오빠. 진짜로 하는 거다?"
"그럼 가짜로도 하니?"

"아까처럼 화장실로 도망치지 말라고."
"알았어."




해리가 내 손을 뿌리치고, 몸을 꼼지락거리다가, 팬티를 방바닥으로 내던졌다. 해리는 한 손으로는 젖가슴을 가리고, 다른 손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곳을 덮고 단단히 누른다.

해리가 이렇게 완전히 벗은 몸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온 몸의 피가 머리로 쏠리는 것 같다. 아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도 않고, 내가 마치 열에 들떠있는 것 같다. 나도 앉아서 팬티를 벗어서 아무데로나 던져버렸다. 해리가 누운 채로 고개를 들고, 내 심벌을 쳐다보더니, 두 눈이 동그래진다.



"뭐야? 이리 가까이 와볼래?"
"왜?"

"그게 내 안으로 들어온다고?"
"그래. 몰랐어?"

"그게 아니라, .. 왜 이렇게 커? 저게 어떻게 다 들어가?"
"야. 이게 뭐가 크다고 그래? 이건 별로 큰 것도 아니거든."

"그래서 아프다고 하는 건가?"
"처음 할 때에는 당연히 아프지. 여러 번 하면, 나중에는 괜찮아져. 아프다는 생각 하니까, 무섭니?"

"하아 .. 모르겠어."



나는 해리 옆으로 누웠다. 우리는 몸을 옆으로 세워서 마주보고 서로를 안았다. 해리가 두 다리 사이로 내 허벅지를 가둔다. 그녀의 까칠한 음모가 내 허벅지를 간지럽게 한다.



"하아. .. 오빠꺼 만져봐도 돼?"
"어."



해리가 손을 아래로 뻗어서 육봉을 손으로 쓰다듬다가 감싸 쥔다.



"왜 이렇게 뜨거워?"
"나만 그래? 너도 거기는 훨씬 더 뜨겁거든요?"

"진짜 단단하네. 이래야 들어가나? 단단하지 않으면 안 들어가겠지?"
"이제 고만."



나는 해리의 손을 잡고 들어냈다. 이번에는 내 손이 해리의 조개를 덮었다. 해리가 내 손목을 잡는다. 해리의 허벅지가 굳게 닫히면서 내 손을 조인다. 해리의 몸이 꼬인다. 내 몸도 떨린다. 나는 어금니를 지긋이 깨물었다.

나는 다른 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조금 열고 공간을 만들었다. 가운데 손가락을 눕혀서 일자로 난 균열을 덮은 채로 지긋이 내리 누른다. 그녀의 열기와 습기가 내 손 전체로 전해온다.

나머지 손가락은 균열의 좌우를 누르자, 균열이 열리면서, 손가락이 더 깊게 들어간다. 가운데 손가락을 세워서 균열의 안쪽으로 밀어 넣고 천천히 움직였다. 그 안쪽은 뜨거운 늪이다. 손가락 끝에 그 안에 들어있는 살점들이 느껴진다. 손가락이 젖는다. 내 손목을 잡은 해리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해리의 엉덩이가 이리저리 뒤틀린다.



"하아. .. 고만 만지고, 오빠꺼 넣어."
"아직 일러. 지금 하면 엄청 아플텐데?"



나는 그녀의 다리를 열고 그 사이로 무릎을 꿇고 앉았다. 해리가 두 다리로 나를 감고 조이려고 한다. 나는 몸을 굽혀서 해리의 조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얼마 되지 않는 음모도 클리토리스의 위쪽으로만 나있고, 균열의 좌우에 있는 대음순에는 없다. 토톰하게 볼록 솟은 대음순의 안쪽 부분은 옅은 갈색이고, 살도 별로 없다. 아직 소음순이 발달해 있지도 않아서 꽃잎도 없다. 말 그대로 깨끗하게 도끼자국만 나 있다. 해리가 누운 채로 고개를 들고 나를 부른다.



"오빠. 거기를 또 쳐다보고 있어?"
"어. 진짜 예쁘네."

"거기도 처음이지?"
"어."

"원래는 거기 보여주면 안 되는데."
"한번도 안 보고 어떻게 들어가냐? 가만히 있어봐."



나는 혀를 길게 내밀어서 그 부분을 핥았다. 해리가 팔을 뒤로 짚고 몸을 비스듬히 일으킨다.



"오빠. 뭐해?"
"여기에 키스해야지."

"야아. 하필 그 지저분한 데에다가 왜 입을 대고 그래?"
"조용히 좀 할래?"

"갈수록 변태같은 짓만 하네."
"해달라고 조르는 너는 변태 아니니?"



나는 해리의 엉덩이를 한 손으로 받쳐서 위로 들어올리면서, 조개와 그 주변에 골고루 입맞춤을 하면서 빨아당겼다. 혀로 조개를 덮고 누르면서 핥았다. 혀를 균열 안으로 찔러 넣고,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렸다. 해리의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해리의 클리토리스도 혀로 튕겨 올리다가, 누르고, 돌리다가, 입술로 물고 빨아 당겼다. 해리가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리고 신음한다.



"하앙. .. 하아앙. .. 고만 해. .. 흐으. .. 하아아."



그 정도면 됐다는 생각에서 나는 몸을 일으켰다. 육봉을 손으로 잡고 균열 안으로 귀두의 끝부분만 조금 밀어 넣었다. 나는 갑자기 온몸이 짜릿하면서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줄 알았다. 그녀의 균열을 따라서 귀두를 아래위로 오르내렸다.





[5]
귀두로 해리의 균열을 따라서, 또 그 주변까지 문지르는데, 해리의 엉덩이도 따라서 들썩거린다. 나는 드디어 삽입을 결심했다. 귀두가 해리의 균열 아래쪽에 있는 동굴 입구로 갔다. 해리가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본다.



"하아. .. 이제 넣을거지?"
"어."

"몇 년을 노래 부른 것이 드디어 .."
"그렇게 하고 싶었니?"

"내 친구들은 지금 안 하는 애가 없거든. 걔네들 만나서 그런 얘기가 나오면, 나는 안 했는데도 했다고 뻥이나 치고 그러잖아. 불쌍하지도 않아?"
"그건 그런데, .. 너 이번이 진짜 처음이니?"

"뭐라고? 왜 그런 소리를 하는데? 오빠가 안 해주는데, 내가 어디 가서 누구랑 해?"
"그게 아니라, 처음이면 엄청 아프다고. 진짜 걱정된다."

"그 정도는 나도 알아. 걱정하지 말고 넣기나 해."
"너 혹시 자위하면서 뭐 넣은 적 없어?"

"아무 것도 안 넣었어."
"그럼 .. 처음에는 피가 날 수도 있는데?"

"맞다. 그걸 깜빡했네. 그런데 피는 꼭 나는 것은 아니잖아? 안 날 수도 있잖아?"
"그래도. .. 나중에 엄마가 보시면 .."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 책상으로 갔다. 거기 있는 물티슈팩과 티슈통을 침대로 가져왔다. 그 사이에 해리는 벼개 두 개를 쌓아서 등에 받치고 윗몸을 비스듬하게 한다.



"어떻게 들어가나 보려고."



해리의 양쪽 무릎을 굽혀서 두 다리를 들어올리게 했다. 해리는 두 다리를 엠(M)자로 벌리고, 두 손으로 자기 허벅지를 잡고 당기게 했다.

나는 해리의 다리 사이로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해리의 엉덩이가 내 허벅지에 걸치도록 했다. 한 손으로 해리의 한쪽 허벅지를 누르고, 다른 손은 육봉을 잡고 해리의 균열 안으로 귀두를 밀어 넣었다. 몇 번을 휘젓다가, 아까 봐둔 좁은 동굴 입구로 귀두의 끝부분을 향하게 했다. 해리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아래를 쳐다본다.



"거기 맞아?"
"어. 너 진짜 다시 생각해. 지금 하면, 우리는 선을 넘는 거야. 한번 넘으면 다시 돌아오지 못해. 그래도 너 정말 자신 있어?"

"알았으니까, 그런 말 고만 하고, 빨리 넣기나 해."
"알았어. 들어간다."



이 말과 함께 나는 육봉을 아래로 힘껏 내려꽂았다. 입구가 너무 좁다. 귀두의 끝부분만 조금 간신히 들어간 것 같다. 해리는 놀랐는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크게 열었다.



"아악!"
"엄청 아프지? 괜찮아?"

"하아. .. 아니야. 계속해."



아직 처녀막을 건드리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해리의 동굴은 다시 밀어내려고 한다. 나는 한번 더 힘을 세게 주어서 박았다. 그런데 더 이상 진전이 없다. 해리의 뽀오얀 얼굴과 목까지 마치 불타는 것처럼 버얼겋다.

나는 다시 있는 힘을 다해서 내려 꽂는다. 그제서야 조금 들어가는데, 해리는 턱을 위로 치켜 올리면서 또 비명을 지른다.



"아악!"
"아파?"



해리는 두 눈을 질끈 감는다. 해리의 예쁜 얼굴이 완전히 일그러지고, 이를 악문다. 통증이 심한 것 같다.



"해리야. 힘 주지마. 너무 좁아서 안 들어가잖아."
"하아. .. 힘 주는 것이 무슨 말아야? 어디에 무슨 힘을 주는데?"



말을 꺼낸 내가 잘못이다. 나는 약간 위로 뽑아냈다. 나오는 것은 나온다. 나는 다시 힘을 주면서 계속해서 박았다. 해리가 고갯짓을 좌우로 하면서 비명을 내뱉는다. 이번에는 육봉의 절반 정도가 들어간 것 같다. 아마도 처녀막은 이미 파괴되었을 것이다. 그 상태에서 질벽의 근육이 이완되도록 나는 육봉을 조금씩 천천히 회전시켰다.



"하악. 너무 아파. 살살. 천천히. .. 다 들어갔어?"



나는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해리가 찡그린 얼굴을 하고 또 아래를 내려다본다. 해리의 혀가 나와서 해리의 입술을 적신다.




"하아. .. 나도 나지만, 오빠도 보통 일은 아니겠다."
"그래서 처음 하는 여자랑 하는 것은 진짜 싫어."

"왜? 남자들은 여자랑 처음 했을 때, 여자가 아다가 아니면, 기분 엄청 나쁘고, 화도 내고, 성질을 부리기도 한다던데?"
"그런 남자도 있고, .. 나는 아니야. 너도 지금 보잖아? 이게 보통 일이니? 그렇다고 여자가 아프든 말든 막 할 수도 없잖아?"

"하아. .. 그래. .. 알았어."
"이번에 다 들어갈거야. 아까 처음처럼 자세 잡아."

"어."



해리의 두 다리가 들려 올라간다. 나는 해리의 몸 위로 엎드리면서 한쪽 팔로 내 몸을 지탱했다. 해리의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다른 손으로 해리의 젖무덤을 움켜쥐었다. 몸을 굽혀서 해리의 입술도 빨아주었다. 해리는 미리 인상을 찡그리고, 어금니를 깨문다. 나는 내 엉덩이를 들어올렸다가 마지막 힘을 다하여 갑자기 아래로 내려 꽂았다. 해리가 기다렸다는 듯이 또 비명을 토한다.



"하악. .. 아파. .. 흐으윽. .. "



육봉은 완전히 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다 들어갔다. 마른 체구에, 조개에 살도 없어서인지, 내가 너무 힘이 든다. 동굴이 좁아도 너무 좁다. 해리가 엉덩이를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하는데도, 마치 동굴 벽이 엄청 세게 조이는 것처럼, 나에게 통증이 온다. 해리의 얼굴을 보니까, 해리의 두 눈이 젖어있다. 눈물이 나왔나보다. 나는 그 눈을 손으로 닦아주었다. 내가 가만히 있자 해리가 두 눈을 뜨고 나를 보며 내게 묻는다.



"하아앙. .. 다 들어갔어?"
"어. 다는 아닌데, 이 정도면 됐어. 많이 아프지?"

"어. 그래도 참을 수 있어. 나만 이렇게 아픈가? 아니지? 다른 애들도 아다 깰때 이 정도는 아파했지?"
"그럼. 그래도 해리 너는 지금 엄청 잘 참는 거야."

"이 손은 다리 계속 잡고 있어야 해? 너무 힘들어."
"아니야. 힘들면 이제 놔도 돼."



해리가 자기 허벅지를 감고 있던 두 팔로 내 목을 단단히 감는다. 얼굴을 들면서 내 입술을 물고 빨기 시작한다. 나는 내 혀를 해리의 입에 넣어주었다. 해리는 내 혀를 빨아당기고, 그 바람에 내 입에서 타액이 해리의 입으로 흘러 들어간다.

해리가 한참 내 입술을 빨다가, 머리를 침대로 내려서 바로 누우며 내게 물었다.



"언제 끝나?"
"모르지. 아프면 고만 뺄까?"

"무슨 소리야? 이 고생을 해서 들어 왔는데. 오빠가 싸고 나가야지."
"안 그래도 돼. 다음에 할 때는 오늘보다는 덜 아프거든. 그 때 하면 돼."

"시끄러워. 들어갔으니까, 그냥 끝까지 다 해. 움직여봐."



그런데 해리가 이를 악물고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리기를 한다. 제대로 될 리가 없다. 해리의 젖무덤을 움켜쥐던 내 손을 엉덩이로 가져갔다. 해리의 엉덩이를 아래에서 받쳐 올리고, 내 엉덩이를 들어올려서 육봉을 약간 뽑으려고 했다. 그런데 해리의 엉덩이도 따라서 올라온다. 이렇게는 피스톤운동이 아예 불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육봉이 작아져야 하는데, 해리의 동굴벽이 조이고 잇는 상태라서 작아질 전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는 해리의 몸 위로 내 윗몸을 완전히 포갰다. 내 허리를 움직이면서 회전운동을 천천히 했다. 아까 했던 것처럼 육봉으로 동굴 벽을 밖으로 밀어내려는 것처럼 했다. 이렇게 하면 혹시라도 늘어나지 않을까?

몇 바퀴 돌리다가 조금 들어올려보니까, 늘어나는 효과가 없다. 나는 한 손으로 해리의 엉덩이를 잡고 상하운동을 천천히 조금씩 했다. 천천히 조금 뺐다가, 힘껏 내려 박고, 또 조금 천천히 뺐다가 또 힘껏 내려 박고 .. 그러면서 그녀의 G-스팟이 있을 곳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일부러 강하게 자극하도록 시도를 했다. 또 갈수록 빼고 박는 구간의 길이도 점점 길게 했다.

이렇게 한참을 하니까 상하운동이 어느 정도는 가능해진 것 같다. 내려 박을 때마다 해리는 이를 악물고 잘 버틴다. 다행히 해리에게서 애액은 충분히 나오는 것 같다. 동굴 속이 끓는 것처럼 뜨겁다. 육봉이 녹는 것처럼 귀두가 애려온다.

나는 전부 다 뽑아냈다가, 다시 단 한번에 끝까지 박는 것도 했다. 해리는 너무 고통스러워 했지만, 이제는 가능해졌다. 아파하는 해리가 너무 딱하다. 이런 아픔이 없이는 성숙이 불가능할까?


나는 이렇게 정상위에서 상하운동 한 가지만 하는 수 밖에 없었다. 나에게 힘이 너무 들어서 더 이상 하는 것은 무리였다. 빨리 사정하고 끝냈으면 좋겠다. 내가 사정을 하려면, 여자의 몸이 출렁거리면서, 몸부림도 치고, 신음소리를 내면서 반응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아파하는 해리를 보면, 도대체 사정할 순간이 올 지가 의문이다.

나는 인내를 갖고, 쉬면서 천천히 했다. 쉴 때에는 해리의 젖가슴과 입술을 빨면서 애무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나는 펌핑 속도를 변화시켜서 느리게 하다가 빠르게 해보기도 했다. 또 방향을 조금씩 바꾸면서도 했다. 깊게 박다가 얕게 박기도 했다.

이제는 해리가 아파한다는 문제를 제외하면, 상하운동은 가능해진 것 같다. 그런데 아파하는 것도, 잘 참아내고, 제법 줄어들은 것 같다. 또 내가 움직일 때마다 해리의 몸도 따라서 움직임을 보여준다. 물론 내 움직임과 맞지도 않고, 서툴기는 하다. 해리의 젖가슴도 출렁거리고, 해리의 배에 복근도 생긴다. 해리는 아프다고 하면서도, 두 팔로 내 등을 감기도 하고,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기도 한다. 엉덩이도 들썩거린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서 나에게 사정의 때가 오고 있었다. 진짜 다행이다. 나는 똑바로, 깊숙하게 끝까지 박는 것을 여러 번 반복했다. 사정이 임박해지고, 동굴 속의 육봉이 껄떡거리기 시작하자, 나는 해리에게 말했다.



"해리야. 지금이야."
"하악. .. 싸."



해리가 두 팔로 내 목을 감고 매달리면서 내 입술을 거칠게 빨아댄다. 내 허리를 감은 해리의 두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면서, 해리의 엉덩이도 들려 올라온다. 우리의 그 곳이 마주 닿아서 비벼진다. 나는 가장 깊이 박아넣자마자 바로 폭발했다. 내 머리에서도 수많은 폭죽들이 요란하게 터진다. 아까 화장실에서 해결한 것이 있었는데도 양은 제법 많은 것 같다.

나는 녹초가 되어 해리의 몸 옆으로 쓰러져 내렸다. 그러면서도 해리의 엉덩이와 젖무덤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해리의 입술과 혀를 부드럽게 빨았다. 시간이 지나자 페니스가 줄어드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해리를 내 몸 위로 올라와서 엎드리게 하고 티슈와 물티슈를 뽑아서 해리의 손에 쥐어주었다.



"지금 빼고 바로 받쳐. 알았지?"



해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두 손으로 해리의 엉덩이를 잡고 천천히 들어올렸다. 해리는 티슈로 받치고 있다가, 페니스가 완전히 빠져 나오자 재빨리 입구를 막아버렸다. 나는 해리를 내 옆으로 내려와서 눕게 하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물티슈로 페니스 주변을 대충 정리했다. 그 물티슈에는 빨간 핏자국이 묻어 있다. 해리도 자기가 먼저 닦아낸 티슈를 들여다보더니, 내게 보여준다. 거기도 븕은 얼룩들이 묻어있다. 해리가 두 눈을 감으며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나는 해리의 손을 잡고 일으켜서 앉게 하고, 해리에게 등을 내밀었다.



"업혀."
"왜?"

"욕실에 가서 씻어야지. 너 지금 아파서 걷기가 쉽지 않을거야."



해리는 티슈로 조개를 단단히 받치게 감싸고, 내 등에 업힌다. 나는 해리를 업고 욕실로 가는데, 어지러워서 휘청거리다가 자칫 쓰러질 뻔 했다.

나는 해리의 몸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겨서 내보냈다. 해리는 침대로 간다고 가고, 나도 씻고 침실로 왔다. 해리가 원피스를 입고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내가 해리에게 가자, 해리는 나에게 칼렌다를 보여준다. 해리는 벌써 내 책상에 세워둔 칼렌다를 갖다가, 오늘 날짜에 빨간 펜으로 동그라미와 별표를 해두었다.

나는 침대 시트를 살펴보았다. 아이보리색 씨트에는 피가 흐른 자국은 없다. 그래도 침대 시트를 새 것으로 갈았다. 나는 방을 정리하고, 해리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해리야."
"어?"

"하고 나니까 시원해?"
"말이라고 해? 그럼 이제 나는 확실하게 오빠 여자가 된거지?"

"그래. 안 했을 때도, 결혼한다고 했잖아?"
"그런게 어딨어? 그 말을 내가 믿었을 것 같아?"

"나는 너한테 거짓말은 안 하거든요."
"좋아. 오빠, 지금까지 여자 몇 명이랑 잤어?"

"모르겠는데? 그걸 어떻게 다 세고 있냐?"
"너무 많다 이거네? 그럼 1년에 10명씩 잡고 30명 넘나?"

"그 정도 안되겠니? 그걸 왜 묻는데?"
"대답이나 해. 그 중에 아다는 몇이나 됐는데?"

"글쎄 ..."
"5명? 10명?"

"10명은 안돼. 야. 그런데 이런 얘기는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나는 알아야 해. 이제 앞으로는 어쩔래? 또 다른 여자랑 잘래?"

"해리야. 그건 말이지. 내가 여자랑 자고 싶어서 자는 경우는 진짜 드물어. 사업을 하다 보면, 혼자 살면서 열심히 일만 하는 여자들이 있어. 그런 여자들은 연애도 안하고, 남자랑 자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거든. 그런 사람들이랑 같이 일하다 보면 잠자리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되더라고."

"그런 말 벌써 언니랑 오빠한테 들었어. 그럼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해?"
"내가 사업에서 손을 뗄까? 그럼 그런 일은 안 생기니까."

"뻥치시네. 학교만 다닐 때는 여자랑 안 잤냐? 그건 아니잖아?"
"그게 .. 그런가?"

"아무튼 여자 문제는 진짜 오빠가 알아서 해. 내가 만일 열 받으면, 이제는 혼인신고가 아니라, 아예 결혼식을 하자고 할 생각이니까."

"그래. 알았어."

"그리고 .. 오빠. 진짜 고마워."
"왜?"

"내 친구들 처음 한 얘기 들어보면, 아프다고 해도 남자가 정신없이 거칠게 했다는데, 오늘 보니까 오빠는 나를 엄청 배려하는 것 같더라."

"해리를 내가 배려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니?"
"그래서 기분 엄청 좋고, 나도 이를 악물고 참았다고."

"그래. 해리가 참 착해."
"귀엽고, 착한 것은 제발 고만 하고, 이제부터는 예쁘고 섹시한 걸로 부탁해. 헤헤."




나나 해리나 피곤했다. 그래도 해리가 나와 함께 첫날밤을 치뤘다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를 끝없이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해리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보니까 해리가 자고 있는 것이다.

나도 금방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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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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