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천류향입니다.

31부가 왜 안올라오나 하고 걱정하셨으리라 생각되는데,
중요한 문제에 봉착되어 여러분들의 솔직한 심정을 듣고자 이런 방법을 쓰게 되었네요.

지난 주말에 매우 우연히 알게 되긴 했는데,
제 글들이 무단으로 복제되어 여러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곳에 글을 쓰면서 많이 망설였던 부분이기도 했고,
글을 올리기 전에 이 곳에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계셨던 한 작가님이,
어쩔 수 없이 이 곳을 떠나야 한다면서 울분과 아쉬움이 뒤섞여 있는 글을 보고,
사실 그다지 대수롭게 생각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글이 이 곳이 아닌 다른곳에 토시 하나 틀리지 않게 올라가 있는 것을 보니,
그 분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가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과의 작은 소통의 장으로 매 글 말미에 개인적인 일까지 적어 두곤 했는데,
일부 사이트는 삭제한 사이트도 있었지만, 일부는 그 것 마저도 그대로 올려 두었더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매우 궁금합니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읽혀져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글쓰는 사람에게는 그것보다 나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뉴스나 가쉽거리가 아닌 이상은 함부로 하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더구나 자신의 사이트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복제하는 것은...

글쎄요...
그래봐야 야설일 뿐인데...왜 호들갑이냐고 한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저도 뒤늦게 글을 쓰면서 알게 된 거지만, 포르노와 일반 상업영화와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포르노는 좀 더 자극적인 성애 장면이 주가 되지만, 영화는 아무래도 스토리 라인이 중요한 것 처럼요...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 하는 것 보다는 많은 정보와 자료가 필요하게 되는것 같더군요.

어쨌든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그리 반갑지 않은 상황이네요.

일부 작가님들은 집필실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예 별도 카페를 만들어서 연재를 이어가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어찌해야 할 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퍼가는 걸 알면서도 계속 올리는 것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풀어갈 이야기가 남은 상태로 멈추는 것도 그렇고...

어찌해야 할까요?

현재 상황은 일단 소라넷에 의견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이전 분들 얘기로는 그다지 좋은 답변을 받지는 못한것 같던데...
일단 기다려 봐야겠죠.

이번 30부 1장은 결과가 나오는대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합리적인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어쨌든 여러모로 죄송하단 말씀 먼저 드립니다!

그럼...